충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4일 제천시의회에서 제108차 회의를 열고 충북 단양천댐 건설계획 철회를 위한 건의안을 채택해 관련기관으로 송부했다.
건의안에 따르면 정부가 기후위기를 사유로 단양천에 수도권을 위한 용수전용댐 건설 계획발표는 댐 건설로 인해 피해를 받을 충북 북부 지역 주민들과의 그 어떤 협의없이 일방으로 추진됐다.
특히 충주댐 건설 이후 인구 유출과 지역경제 기반 상실 등 수몰의 상처가 아직도 깊이 남아있는데 이제 또다시 단양천댐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은 그동안 겪어온 충북의 아픔을 외면하고 무시하는 처사다.
더욱이 댐건설이 예정된 지역은 단양팔경 중 3경이 위치하고 월악산국립공원의 대표적인 명소로 단양국가지질공원 대표 지역으로 자연․문화․역사가 살아 숨 쉬는 보고(寶庫)로 우리가 잘 지켜내어 미래 후손에게 전해주어야 할 소중한 자산으로 한번 파괴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하는 것이라 우려했다.
건의안을 제안한 단양군의회 이상훈 의장은 “환경부에서 발표한 충북 단양천댐 건설 계획은 댐 건설로 피해를 보는 충북지역 주민들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졸속 행정”이라며, “충북 단양천댐건설 계획이 철회되도록 충북도민이 하나된 목소리로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단양매일뉴스 오정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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