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매포읍에 특별한 손편지가 도착했다.
지난주 제30회 매포읍민화합체육대회와 전야제가 마무리되고 지난 2일, 한국에 정착한 지 6년이 된 방글라데시 국적의 부부가 매포읍사무소를 찾았다.
행사장에서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시책의 일환으로, 매포읍체육회(회장 신상균)에서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선물 증정 이벤트를 했다.
결혼한 지 2개월 남짓 된 이 부부의 남편은 “아내와 함께 머나먼 타국에서 외롭게 생활하던 중 주변 소개로 행사장에 방문했다가 큰 환대와 감동적인 선물을 받게 돼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며 “너무도 감사한 마음에 손편지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사연을 밝혔다.
편지를 받은 신상균 매포읍장은 기대치도 못했던 큰 회답이라며 특별한 손님 부부를 반갑게 맞이하고 부부의 한국과 단양 생활을 들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신상균 읍장은 “이런 다양한 소통이 지역사회의 화합과 다문화 공생의 아름다운 본보기로, 지역사회가 인구감소에 대처하는 바람직한 사례가 되길 바란다”며 “매포읍에서의 삶이 이들에게 행복한 추억으로 남길 바라고 부부가 잘 정착해 아기를 맞이하는 날에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양매일뉴스 오정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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