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丹陽郡議會, 4년의 旅程 始作...讓步하는 和合의 政治로 첫걸음 내디뎌
기사입력: 2026/07/10 [13:28]   단양매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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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탁 기자

 

단양군의회가 2일 제10대 단양군의회를 개원하고 군민을 위한 4년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날 전반기 의장단 구성에 있어 단양군의회는 예전에 없었던 놀랄만한 양보와 협치를 단양군민에게 첫 선물로 내놨다. 소수 정당에 부의장 자리를 만장일치로 양보하는 아름다운 선택을 했던 것이다.

 

정치는 흔히 경쟁의 연속이라고 한다. 선거에서는 경쟁하고, 의회에서는 토론하며 치열하게 의견을 나눠야된다. 상대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게 정치다. 그래서 민주주의는 경쟁만큼이나 타협과 협치를 소중한 가치로 여긴다.

 

제10대 단양군의회가 보여준 모습은 이러한 협치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국민의힘은 전체 7석 가운데 5석을 차지한 다수당으로, 의석수만 놓고 보면 의장과 부의장 모두를 가져갈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의장직을 소수당에 내주며 상생과 화합의 길을 내보였다.

 

법으로 정해진 의무도 아니고, 반드시 그래야 하는 정치 관례도 아니다. 오히려 다수당으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선택은 의회의 운영이 숫자의 논리만으로 이뤄져서는 안되며, 다양한 의견을 존중할 때 더 큰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지방의회는 주민과 가장 가까운 민의의 현장이다. 주민들은 정쟁보다 민생을 원하고, 대립보다 협력을 기대한다. 서로 다른 정당이 경쟁하면서도 군민을 위해서는 기꺼이 손을 맞잡는 모습이야말로 지방자치가 지향해야 할 정치의 모습이다.

 

물론 협치는 자리 하나를 양보하는 것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그 정신이 의정활동 전반으로 이어지는 일이다. 예산 심의와 조례 제정, 지역 현안 해결 과정에서도 상대를 존중하고 군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는 자세가 지속될 때 비로소 협치는 살아 있는 가치가 된다.

 

이번 단양군의회의 결정은 단순한 의석 배분 이상의 큰 의미를 갖는다. 다수당은 책임 있는 리더십을 발휘했고 이에 소수당은 건설적인 견제와 대안으로 답할 차례다.

 

정치는 힘을 행사하는 기술이 아니라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다. 다수의 권한을 절제하고 소수의 목소리를 존중하는 의회문화가 정착될 때 지방자치는 더욱 건강해진다.

 

제10대 단양군의회는 개원하며 첫 일성으로 보여준 협치의 정신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 정치의 새로운 문화로 계속 이어지는 의정을 펼쳐 늘 군민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 단양군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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